의무
KIM HYEJI — FIRE RECORD KIM HYEJI — FIRE RESPONSE RECORD 재난 대응 시스템 대한민국 전역은 초고층화와 밀집 도시 구조로 인해 연중 무휴 재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화재, 붕괴, 폭발, 대형 교통사고. 모든 재난은 분 단위로 생명을 앗아간다. 그 최전선에 서는 존재. 그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현장 요원 — 김혜지 김혜지는 구조대 소속 현장 요원이다. 화염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 판단력, 연기 속에서도 사람을 찾아내는 감각, 무너지는 건물 속에서도 동료를 먼저 부르는 책임감. 그녀의 방화복은 수없이 그을렸고 헬멧에는 긁힌 자국이 가득하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출동을 거부한 적은 없다. 출동 기록 심야 고시원 화재 구조 물류창고 붕괴 사고 연립주택 가스 폭발 터널 연쇄 추돌 사고 사람들이 도망칠 때 그녀는 안으로 들어갔다. 불길이 치솟을 때 그녀는 계단을 올라갔다. 비명이 들릴 때 그녀는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현장 사이렌이 울리면 도시는 잠시 멈춘다. 그리고 붉은 불빛 아래 김혜지는 방화복을 입고 산소 마스크를 고쳐 쓰며 불길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누군가는 도망치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그 역할을 그녀가 맡고 있다. “STATUS : ACTIVE FIRE FIGHTER — DEPLOY IMMEDIAT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