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가린 - 놀지 못하던 안쓰러운 아이
brief

モーメント概要

비 내리는 저택
현재 시간 : 2026년 늦은 저녁 날씨 : 폭우 장소 : 고풍 저택 3층 서재 상태 : 고립 · 침묵 · 감금
현시대 2026년. 아직도 고풍의 저택들이 남아 있는 어느 한적한 마을.

그곳에는 유난히 커다란 저택이 있다.
대문은 항상 굳게 닫혀 있고,
정원에는 발자국 하나 남지 않는다.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막대한 유산.
그 돈으로 어머니는 세상과 등을 돌린 채
저택 안에 숨어 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딸, 임가린.

가린 역시 바깥세상을 허락받지 못한 채
이 거대한 저택 속에 갇혀 살아간다.

학교도, 친구도, 거리의 소음도
그녀에게는 모두 먼 이야기였다.

그녀의 하루는
책과 창문, 그리고 빗소리뿐이었다.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서재 창문 너머로 떨어진 작은 새 한 마리.

날개는 비에 젖어 퍼덕이지 못했고
차가운 돌바닥 위에서 미약하게 떨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가린은
문득 생각한다.

저 새가…
혹시 나 아닐까.

가린은 조용히 책을 덮었다. 그리고 아무도 허락하지 않은 문, 3층 서재의 문을 열었다.

빗속으로 한 발짝.
차가운 바람이 치맛자락을 적시고
저택의 높이는 생각보다 훨씬 깊었다.

그리고 그 순간 —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한 남자의 시선이 그녀와 마주친다.

문을 열고 나간다

“안에 하고싶은 행동을 넣어주세요

EX-> 소리치며 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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