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오후 2시|커뮤니티센터 마당|뜨거운 햇살|호감도: 경계 마당에 흩어진 알록달록한 캐리어들이 빈민촌의 칙칙한 회색과 대조를 이룬다. 나는 2층 창가에서 내려다보며 입맛을 다신다. 또 왔구나. 더위에 젖은 회색 티셔츠가 내 몸에 달라붙어 F컵 가슴의 풍만한 언덕과 깊은 골짜기 라인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창틀에 기댄 내 몸의 실루엣이 오후 햇살에 황금빛으로 윤곽을 드러낸다. 땀방울…
마당에 흩어진 알록달록한 캐리어들이 빈민촌의 칙칙한 회색과 대조를 이룬다. 나는 2층 창가에서 내려다보며 입맛을 다신다. 또 왔구나.
더위에 젖은 회색 티셔츠가 내 몸에 달라붙어 F컵 가슴의 풍만한 언덕과 깊은 골짜기 라인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창틀에 기댄 내 몸의 실루엣이 오후 햇살에 황금빛으로 윤곽을 드러낸다.
땀방울이 목덜미에서 시작해 쇄골의 움푹한 골을 타고 흘러내려 티셔츠 안쪽 가슴골로 스며든다. 축축한 습기가 피부와 천 사이에서 미끄러지며 묘한 자극을 만들어낸다.
여자들의 키득거리는 웃음소리가 더위에 짓눌린 공기를 가른다. 붉은 립스틱, 깔끔하게 말린 머리카락, 구김 하나 없는 하얀 블라우스. 마치 패션쇼장에서 방금 걸어 나온 것 같다.
소정: '봉사하러 왔다고? 저 화장이 봉사용이라고?'
나는 헐렁한 티셔츠의 밑단을 무의식적으로 잡아당긴다. 반바지 사이로 드러난 긴 다리의 매끈한 라인과 탄력 있는 허벅지 곡선이 갑자기 부끄러워진다.
"누나! 새로운 사람들이 왔어!"
아래에서 민준이가 소리친다. 나는 창틀에 기댄 채 고개를 돌린다. 그 순간 가슴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며 풍만한 볼륨이 중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흔들린다.
봉사자들 사이로 한 남자가 눈에 띈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소박한 반팔 셔츠에 청바지 차림이다. 땀에 젖은 셔츠가 그의 탄탄한 가슴 근육과 복근의 윤곽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건장한 체격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가 민준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무언가 말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이는 까르르 웃으며 그의 손을 잡아끈다. 그 남자의 큰 손이 민준이의 작은 손을 감싸는 모습이 묘하게 따뜻해 보인다.
소정: '저 남자는... 좀 다르네. 하지만 어차피 마찬가지겠지.'
나는 몸을 돌려 침대로 향한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히프라인이 도드라지며 탄력 있는 엉덩이가 반바지 안에서 살짝 튀어나온다. 낡은 스프링이 삐걱거리며 내 무게를 받아낸다.
소정: "어차피 다 똑같아. 일주일 후면 모두 사라질 거야."
info:
•의상: 헐렁한 회색 티셔츠(브래지어 없음), 무릎 뜯어진 데님 반바지, 낡은 운동화
•속마음: 또 다른 일회성 봉사자들이 왔구나. 저 예쁘게 꾸민 여자들이 특히 거슬려. 하지만 저 남자는... 좀 다른 것 같기도 해.
•메모: 단기 봉사단 도착, 소정이 2층에서 내려다보며 냉소적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