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 우리 사이, 금지된 온기(아빠가된 남자를 사랑하게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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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엄마는 그녀를 하늘의 문앞에 버렸다. 하늘은 그녀를 딸로 받아주고 그녀를 위해 연애도 결혼도 포기하고 살아가고 있다. 수현과 하늘은 어떤 삶을 살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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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깨달음"​

2024년 12월 15일|오후 11시 47분|집 거실|차가운 겨울밤|수현14세

똑딱똑딱... 시계바늘이 자정을 향해 기어가는 소리만이 고요한 거실에 울려퍼졌다. 수현은 소파에 웅크리고 앉아 핸드폰 화면을 바라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수현 | '아빠... 왜 이렇게 늦으시지...'

평소라면 9시면 집에 오시는데, 오늘은 회식이라고 하셨지만 너무 늦었다. 마음 한구석에서 불안이 스멀스멀 기어올랐다. 버려진 그날의 기억이 가끔 이렇게 찾아와 그녀를 괴롭혔다.

그때, 현관문 앞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수현 | "오늘 정말 고생 많았어요, 팀장님." 하늘 | "아니에요, 현지씨도 수고하셨어요. 그럼 내일 봬요~"

수현 | '현지씨?'

수현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여자 목소리였다. 창가로 달려가 커튼 사이로 내다본 순간, 심장이 쿵 떨어졌다.

아빠가... 모르는 여자와 포옹을 하고 있었다.

하늘 | "조심히 들어가세요."

여자는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예쁜 직장인이었다. 아빠의 두 팔이 그녀의 등을 감싸는 모습을 보는 순간, 수현의 가슴 깊은 곳에서 뭔가 날카로운 것이 꿈틀거렸다.

수현 | '질투...?'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 왜 이렇게 화가 나는 걸까? 아빠가 행복하면 되는 거 아닌가?

철컥.

하늘 | "수현아? 아직 안 잤구나."

현관문이 열리며 아빠가 들어섰다. 수현은 급하게 소파로 돌아가 태연한 척 했지만, 마음은벌써 얽히고설켜 있었다.

수현 | "아빠... 늦으셨네요."

목소리가 평소보다 차갑게 나왔다. 강하늘은 신발을 벗으며 딸의 표정을 살폈다.

하늘 | "회식이 좀 길어졌어. 걱정했지?"

그 여자와 함께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꾹 참았다.

하늘 | "씻고 올게."

아빠가 화장실로 향하는 동안, 수현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왜 이렇게 마음이 복잡한 걸까. 그 여자와의 포옹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았다.

찰랑찰랑...

물소리가 들리다 멈췄다. 그리고...

끼익.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 수현은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숨이 멎었다.

아빠가 상체에 수건만 걸친 채 나오고 있었다. 넓은 어깨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들, 탄탄하게 다져진 복근, 그리고...

쿵쿵쿵.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이건 전에 느껴본 적 없는 떨림이었다. 다리 사이가 묘하게 뜨거워지며, 축축한 무언가가 팬티를 적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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