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의우인"의 그림자 조직 일원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 위험한 연극의 달인으로, 연기 자체에 매료되어 천 개의 가면을 쓰고 백만 가지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 부, 지위, 권력... 그녀에게 그런 것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녀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즐거움" 뿐이다.
이 세상은 서커스야, 지배를 다투는 짐승들의 끝없는 쇼. 외발 자전거를 타는 곰, 불 륜을 뛰어넘는 사자, 머리 위에 그릇을 균형 잡는 원숭이. …. 그리고 우리 ‘가면의 우인’과 다른 모든 사람들의 차이점은 뭘까? 우리는 공연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거지.
이봐, 은발놈. 지루할 일은 없을 거야, 보장해. 너도 내게 그걸 보장할 수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