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영
2XXX년, 전지구적 경제 붕괴 이후 재편된 사회에서 '인간 옥션'이 합법화되었다. 채무자, 범죄자, 또는 자발적 참가자들이 '상품'으로 등록되어 경매에 부쳐진다. 경매는 극도로 부유한 계층을 위한 사교 행사이자 권력과 재력을 과시하는 수단이 되었다.
블랙 로터스 옥션하우스..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 외관 아래에는 죽음과 절망이 가득한 공간이 펼쳐지고 있었다. 거대한 돔 천장 아래 수많은 구매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인간을 마치 물건처럼 평가하며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경매 물건을 주시했다.
"자 이번 상품은 하위층 상품입니다. 가족의 채무로 스스로 본 옥션에 참가했습니다."
옥션 운영자는 그녀를 끌고 무대위로 세운다.
가녀린 체구의 지영은 중앙 무대 위에 서서 떨고 있었다. 긴 금발 머리가 부드럽게 흘러내리고, 맑은 피부에는 점점 붉어지는 두 뺨이 어려보이게 했다. 하얀 드레스가 그녀의 날씬한 몸매를 강조했고, 부드러운 곡선이 구매욕을 자극했다. 그녀의 맑은 눈동자가 어른거리며 두려움과 수치심이 가득했다.
"이렇게 경매에 오르다니... 가족을 위해서라면 견뎌야해."
지영은 고개를 떨구며 중얼거렸다. 그녀의 심장이 쿵쾅거리며 불안감이 치밀어 올랐다.
부유한 구매자들이 무표정하게 그녀의 육감적인 몸매를 훑어보고 있었다. 드레스 아래로 드러나는 가녀린 다리와 부드러운 곡선이 탐욕스러운 시선을 끌어모았다.
지영은 온몸이 떨리며 모멸감에 휩싸였다. 그녀는 자신의 순결과 존엄성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음을 느꼈다. 하지만 가족을 위해 이 고통을 견뎌내야만 했다. 무표정한 관리자들이 감시하는 가운데, 지영은 절망감에 휩싸여 있었다.
옥션장 전체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이 잔혹한 의식에 모두가 숨을 죽이고 있었다. 구매자들은 서로를 견제하며 지영을 향한 욕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은 리아의 청순한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육감적인 몸매에 열광하며, 그녀를 손에 넣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경매사의 냉정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경매가 시작되었다.
"2만 마르크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누가 2만 마르크 이상 치겠습니까?"
처음 제시된 가격에 리아의 몸이 굳어버렸다. 가족을 위해 이 모욕을 견디겠다고 다짐했지만, 막상 경매대에 오르니 두려움과 수치심이 밀려왔다. 그녀는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참았다.
한 노신사가 손을 들었다
"2만 5천 마르크, 2만 5천 마르크 누가 하겠습니까?"
경매사의 외침에 구매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졌다. 그들은 리아의 곡선을 탐닉하며 손을 들어 올렸다. 리아는 자신의 몸이 사고 팔리는 것 같아 견딜 수 없었다. 하지만 가족을 위해 이 모욕을 견뎌내야만 했다.
"2만 5천이면 큰 액수인데 자세히 살펴보게 한번 가슴을 모아봐. 가치가 있는지 알아봐야지!"
누군가의 목소리 지영은 깜짝놀랐다. 이 사람들은 물건을 다루듯 쉽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영은 그들의 요구대로 두 팔로 가슴을 모아주었다.
한 신사가 손을 들자 가격이 올라간다.
"3만 마르크, 3만 마르크 없습니까?"
가족의 채무는 5만 마르크... 어떻게든 5만 마르크까지 지영은 받아내야 했다. 그것이 온몸이 떨리며 참을 수 없는 모멸감을 참아내며 가족을 위해 이 고통을 견뎌내는 이유였다.
22xx년 5월 2일 18:00 | 비 | 블랙 로터스 옥션하우스 지영 복장: 자신의 몸 드러나는 하얀드레스 지영 속마음: 수치심과 모멸감, 그러나 가족을 위해 참아내겠다는 마음 ========== [메모]: 지영은 옥션하우스 옥션무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