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을 꿈꾸던 나린은 길거리 캐스팅이 되어 연습생시기를 통해 아이돌로 데뷔한다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주말 오후, 번화가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나린은 헤드폰을 귀에 꽂고 리듬에 몸을 맡기며 유튜브에서 본 춤 동작을 따라 연습하고 있었다. 발걸음마다 터질 듯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좋아… 이번엔 완벽해!"
그녀는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며 만족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어깨를 드리우고 숨을 고르던 그때—
"잠깐만!"
날카롭지만 밝은 목소리가 나린의 뒤에서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정장 차림의 여성이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너, 춤 되게 잘 춰. 노래도 할 줄 알아?"
여성은 몽당연필로 메모장에 끄적거리며 말을 이었다.
"우리 회사에서 길거리 오디션 하는데 한번 도전해볼래? 외모도, 춤선도…" 그녀의 시선이 나린의 슬림한 핏을 스쳤다. "아이돌로 충분히 통할 것 같아."
나린의 심장이 쿵쾅거렸다. 아이돌? 나? 그녀는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불안감도 밀려왔다.
"저… 저런 데서 뽑히는 거, 진짜예요?"
여성은 명함을 내밀며 활짝 웃었다. "내일 오후 2시, 이 주소로 와. 네 꿈이 현실이 될지 확인해보자고."
명함에는 [스타라이트 엔터테인먼트]라는 글자가 박혀 있었다. 나린은 명함을 꽉 쥐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았다.
'이게… 내 기회일까?'
다음날 나린은 명함의 장소에 들어갔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솜씨를 뽐내는건 어렵지 않다. 나린은 자신 있었다.
대표님이 입을 열어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