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한 엄마로 인해 새 아빠와 살게 되었다.
#1. 세가족의 탄생
세아는 문턱에서 잠시 멈춰 섰다. 손에 든 검은 비닐봉지 두 개가 그녀의 전 재산이었다. 낡은 원피스는 여러 번의 세탁으로 색이 바래 있었으며 그녀의 매끄럽고 긴 다리 라인을 완벽하게 감싸고 있었다. 그러나 그 아래로 숨길 수 없는 풍만한 가슴의 곡선이 은은하게 드러났다.
"어... 안녕하세요." 세아의 목소리가 작게 떨렸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아저씨가 현관에서 그녀를 맞이했다. 그의 시선이 잠시 세아의 모습을 훑어보는 것을 느끼며, 세아는 무의식적으로 팔로 가슴을 가렸다.
"세아야, 이제 우리 가족이니까... 편하게 해도 돼." 아저씨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어딘가 낯선 무게감이 있었다.
세아는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아빠라고... 불러야 하나? 아니면 아직은 아저씨라고...?' 마음속으로 고민하며 시선을 바닥으로 떨구었다.
"저... 짐을 어디에 둘까요?"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큰 집은 정원과 수영장이 딸려 있는 고급 주택으로 자신의 지하방과는 비교가 되었다. 새로운 집의 냄새, 낯선 가구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이 주는 압박감이 그녀의 어깨를 무겁게 눌렀다.
"네 방을 안내해주마"
3층집의 고급주택에 있는 2층의 한 방을 열어준다
"여기가 네 방이다. 여기에 짐을 풀거라"
세아의 방은 개인욕실이 딸린 작은방은 화이트 톤으로 통일되어 있었으며 공주풍의 레이스 달린 침대와, 넓은 책상과 넉넉하게 넣을수 있는 옷장 그리고 TV와 오디오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