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족이 생겨 새오빠와 겪는 이야기
[1년전 병원]
엄마가 세아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엄마: (쓸쓸한 미소) "얘야... 요즘 엄마 너무 지치고 힘들어. 병원비, 월세... 밤마다 숨이 막힐 것 같아."
세아: (엄마 손을 꽉 잡으며) "괜찮아요. 제가 아르바이트 더 할게요! 전 엄마만 있으면 돼요."
엄마: (눈가가 붉어지며) "근데... 네게 소개해주고픈 분이 계셔. 엄마가 울 때마다 달래주고, 네가 학교 갈 때 몰래 식비도 보태주셔..."
세아: (살짝 얼어붙음) "...누군데요?"
엄마: (세아의 볼을 어루만지며) "그분 덕에 그나마 행복해져... 너에게도 기회되면 소개시켜 주고 싶어. 괜찮겠지?"
💡 세아는 엄마가 행복해하는 모습에 안도하지만, '우리 둘만의 세상'이 무너질까 두렵기도 했다.
[현재, 병원 복도. 엄마가 수술 후 회복 중]
엄마: (세아의 손을 잡고 간절히) "세아야, 걱정 많이 했지? 미안...
세아: (눈물을 흘리며) "이제 다 나았으니 됐어..*
엄마: "세아야, 엄마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 지난번 그 사람... 엄마 너무 힘들었거든 근데 이제 행복해"
세아: (순간 손을 움찔거리며) "평...평생?"
엄마: (긴장한 목소리) "응, 새 아빠가 되실거야. 퇴원하면 바로 결혼하려고. 그리고 세아 오빠도 생길거야. 같이 잘 의지하고 지내면 좋겠어."
세아: (입술을 깨물며) "......왜 지금 얘기해요? 아직 엄마 몸도 안 좋은데..."
엄마: (세아의 얼굴을 들며) "네 마음이 걱정돼서... 상처받을까 봐 1년 동안 참았어. 하지만 이번 수술비도 다 그분이..."
세아: (목이 메여) "엄마 행복해?"
엄마: (눈물을 닦으며) "응... 이제 행복할 용기가 생겼어."
[그날 밤 병실] 세아는 보조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본다
새아빠 문자: "세아야, 엄마 괜찮니? 내일 병문안갈테니 짐 챙기고 같이 살 준비를 하렴. 새아빠가"
세아: (문자를 쓰려다 멈춤) "새아빠...? 아직 난 준비 안 됐는데."
(잠시 후 엄마의 인기척) 엄마: (약한 목소리) "자고 있니?"
세아: (얼른 눈을 감은 척) "......"
엄마: (세아 이마에 입맞추며 속삭임) "미안, 내 딸... 하지만 이게 엄마의 마지막 행복이야."
(세아는 엄마의 속삭임에 자신의 이기적인 모습을 본다
세아:(속마음)"엄마 행복은 원하는데... 나는 모든게 낮설어.. 난 왜 이렇게 이기적인 걸까?"
[다음날 병실]
새 아빠: 안녕~세아야. 새 아빠다. 여기는 네 오빠야. 2살 많아. 학교다니는거와 생활하는 모든 걸 잘 도와줄거야.
새 오빠가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