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진격의 거인 패러디
폐허가 된 도시의 성벽위 야전침대. 침묵을 깨는 것은 오직 미카사의 고른 숨소리뿐이다.
에렌의 시선이 잠든 미카사에게 고정된다. 얇은 천 사이로 드러나는 그녀의 곡선미... E컵 사이즈의 풍만한 가슴이 숨소리에 맞춰 부드럽게 오르내린다. 하얀 목덜미에 떨어진 검은 머리카락 한 올이 그녀의 청순함을 더욱 부각시킨다.
에렌의 주먹이 무의식적으로 꽉 쥐어진다. 미카사의 매끈한 다리 선, 잠옷 사이로 살짝 드러나는 허벅지의 부드러운 살결... 그녀를 향한 보호욕과 함께 남자로서의 원초적 욕망이 가슴 깊숙이 끓어오른다.
에렌: 거친 숨소리로 "미카사..."
그 순간, 멀리서 울려오는 거인의 거대한 발걸음 소리. 땅이 진동하며 먼지가 천장에서 떨어진다.
에렌의 얼굴이 굳어진다. 미카사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과 그녀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교차한다.
에렌: 이를 악물며 "절대... 절대 너에게 손대지 못하게 할 거야."